하나이비인후과 네트워크는 지난 21일 이비인후과 예비 개원의를 위한 개원 세미나인 ‘제2기 이비인후과 개원학교’를 개최해, 20여 년 간 축적된 개원 노하우를 공개했다.
서울 강남구 신한아트홀에서 열린 이비인후과 개원학교는 20여 명의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참석해 오전 9시부터 4시간 동안 열띤 강연과 토론으로 진행됐다. 이번 개원학교를 개최한 하나이비인후과 네트워크는 전국 42개 이비인후과가 참여한 국내 최대 이비인후과 네트워크로 개원가에서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과시하고 있다.
제2기 이비인후과 개원학교에서는 ▲하나이비인후과 네트워크 원장의 개원경험을 소개하고 ▲이비인후과 개원 입지 ▲의사들을 위한 병원 세무 ▲미리 준비하는 개원 홍보 전략 등 개원의가 실제 이비인후과를 운영하는데 꼭 필요한 정보와 노하우를 전수했다.
첫 강사로 나선 개원 3년차 위례하나이비인후과 박재홍 원장은 ‘좌충우돌 신도시 개원 경험’이라는 주제로, 실제 개원 사례를 소개했다.
박원장은 위례 신도시에서 개원하며 느꼈던 어려움, 돌발 상황 등을 경험 위주로 강의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공감과 호응을 이끌어냈다. 신도시 개원의 특징으로는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높은 병원 밀집도를 꼽았다. 위례신도시의 경우 이비인후과만 9개가 개원했다. 뿐만 아니라 365일 진료, 지역 내 맘카페의 강한 영향력 등의 특징을 보인다. 하지만 신도시 개원의 경우 경쟁이 심하지만 잘 안착할 시 상당한 환자 풀을 확보할 수 있고, 점차 병원을 확장해가는 성취감이 있다고 했다. 특히 기존의 입지와 달리 신도시는 개원하는 이비인후과 모두 시작하는 출발점이 같아 오히려 좋을 수도 잇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병원컨설팅 구자현 대표는 ‘입지를 보는 눈-이비인후과 개원입지’를 주제로 개원입지를 보는 관점을 공개하고,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비인후과를 개원하기 적합한 곳을 선정하여 소개했다. 특히 제1기 개원학교에서 언급한 개원입지가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알아보고, 이비인후과 개원입지를 보는 관점에 대해 소개 했다.
세무법인 대성 안보현 대표세무사는 ‘의사들을 위한 병원 세무’를 강의했다. 최근 세무동향과 개원했을때 세무, 직원 임금 등에 관해 아주 쉽게 설명하여 참석자들로 부터 호응을 이끌어 냈다. 더봄 프로젝트 안가온 팀장은 ‘미리 준비하는 개원 홍보전략’을 강의했다. 안가온 팀장은 자신만의 잘 할 수 있는 홍보방법을 택하여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맘카페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어떻게 대응할 성인지에 대해서도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하였다.
마지막으로 박병상 하나닥터스넷 대표는 전국 하나이비인후과네트워크 의원 컨설팅을 통해 쌓인 개원정보를 공개했다. 특히 개원은 예나 지금이나 개원입지가 부족하며, 잘되는 의원은 1인에서 2~3인의사와 같이 진료하는 대형화 되는 이비인후과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직원선발과 이직을 막는 것이 개원초 성패를 좌우하는데, 임금보다 근로시간에 대한 관리를 잘하는 것이 직원이 오래 근무한다면서 365일 진료는 원장이나 직원모두를 힘들게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직원과 원장이 환자를 대하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정도광 원장은 “개원학교는 이비인후과 개원의들에게 실질적이고 꼭 필요한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든 세미나이다. 팍팍한 개원시장에서 함께 Win-Win하는 것이 개원학교의 목표”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개원 전 내가 어떤 이비인후과 개원의가 될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개원학교가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개원하는 대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 좋은 내용으로 만나자면서 마쳤다.